22일 중구와 중앙시장상가 민간사업자 등에 따르면 중앙시장상가 개장이 일부 지연, 오는 8월은 돼야 영업이 가능하다.
건물 1층에 조성되는 회타운은 지난해 11월부터 입점 업체 모집에 들어가 당초 오는 6월 개장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체 21개 업체 중 현재 70% 가량만 계약된 상태로 입주 기간을 연장하면서 개장도 함께 연기됐다.
지하에 입점되는 나이트클럽도 계약은 완료됐으나 계약금 지불, 리모델링 등 진행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8월 말~ 9월 초 오픈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중앙시장상가 개장이 늦어지면서 오는 5월 재개장에 들어가는 청년특성 야시장 활성화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중구는 민선 8기 주 공약사업 중 하나인 청년특성 야시장을 중앙시장 내 ‘돌아온 큰애기야시장’이란 이름으로 재개장하면서 야시장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인근 중앙시장상가 내 ‘나이트클럽’, ‘회타운’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회타운, 노래타운 등을 입점시키면서 야시장의 주요 손님인 ‘밤손님’을 확보, 연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게다가 지난 2016년 개장한 큰애기 야시장은 35개 매대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오는 5월께 재개장하는 큰애기야시장은 판매대가 10개에 불과하다. 음식종류도 이전 큰애기야시장과 특별한 차이점이 없어 현재로썬 방문객을 끌어올 자체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시장상가 개장 지연으로 야시장 재개장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사실상 반쪽 운영에 그치면서 이전 실패사례를 답습할 것이란 우려까지 나와 홍보 등 방문객 유인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앙시장상가 1층에는 현재 회타운이 조성 중이며 2층에는 스크린 골프장, 3~4층에는 볼링장, 헬스장 등이 입점된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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