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역 50㎜이상 강우…가뭄 일시적 해소
상태바
울산전역 50㎜이상 강우…가뭄 일시적 해소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3.03.2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내린 호우로 일시적으로나마 울산 지역의 가뭄 갈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오는 주말에는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나 외출시 황사 등으로 대기질 악화가 우려돼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산은 전날 오후 늦게 시작된 비에 이날 오전 10시15분께 호우주의보가 발효(해제 낮 12시30분)되는 등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오후 5시 현재 평균 누적강수량이 52.4㎜에 달했다.

삼동은 이날 오전 8~9시 사이에 시간당 11.5㎜의 지역 최대 시우량을 기록하는 등 97㎜의 비가 쏟아졌다.

짧은 시간에 울산 전역에 50㎜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태화강, 댐 등의 수위와 유량이 증가했다. 지난 21일 0.99m의 태화교의 수위는 호우주의보가 내린 23일 오전 10시께 1.32m로 올랐다. 울산 주요 지점 유량도 평균 20~40%가량 증가했다. 특히 구영교의 유량은 오후 12시40분 2.99㎥/s에서 오후 2시10분 9.81㎥/s로 크게 올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비로 48m 수준이던 대암댐이 오후 3시 기준 48.3m로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자 원동 취수장에서 받아오는 낙동강 수량 조절도 검토 중이다.

비온 뒤 울산의 주말 날씨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분포도 24일 11~14℃, 25일 8~15℃로 선선하고 다소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일과 22일 각각 내몽골고원·고비사막과 중국 북동부에서 발원한 황사 일부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24일 수도권·강원·충청·광주·전북·부산·대구·울산·경북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겠다.

이른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도 24일을 기점으로 만개할 것으로 보여 나들이 시에는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황사 관측 지역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대기질 악화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