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35분께 GS엔텍 용잠공장 앞 해상에 오·폐수로 추정되는 희뿌연 오염수가 흰색 띠 형태로 수갈래로 나뉘어 장생포 해역 30~40m 인근까지 넓게 번졌다.
이에 시 등은 오염수 확산 차단·방제 작업을 벌이는 한편으로 오염수 성분을 확인 중이다.
시는 당시 현장조사에서 GS엔텍 용잠공장 내부 우수로에서 뿌연 물을 확인하고 공장 내부 우수관을 통해 해안가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추가 유출 방지를 위해 우수관의 오염수는 이송한 상태다. 우수관도 일시 폐쇄했다.
오염수는 인접한 사업장 폐기물 업체 2곳(NC울산, 유니큰)에서 공동처리한다.
시는 해역과 인접한 업체와의 연관성도 염두에 두고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행정조치도 나설 방침이다.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는 1~2달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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