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홍, 학력 향상 등 차별화 4차산업 맞춤형 교육도
김주홍 후보는 크게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우수 인재 발굴, 맞춤형 교육 등에 초점을 두고 진보 교육감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울산교육이 평등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아이를 대상으로 일률적인 교육이 실시돼 왔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인재육성으로 울산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천창수 후보 및 고 노옥희 교육감과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구·군별 기초학력 책임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진단은 성적으로 줄 세우기가 아닌 학생 진로 지도를 하는 교사와 학부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게 김 후보의 설명이다.
그는 또 “이러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진로·진학 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제대로 평가하고 개개인이 가진 영재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체육·예술·기술 등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온라인 유명 ‘1타 강사 강좌’ 무료 제공, 기초학력 진단 평가 실시와 함께 월 10만원 학교체육 바우처 및 연 10만원 문화체험 바우처 지급 등을 약속했다.
그는 아동 안전보험제도를 강화하고,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퇴직 경찰관으로 구성된 ‘학생 안전 경찰대’를 창설·운영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이밖에도 △국제교육원 설립 △놀이 중심 유아체험교육원 설립 △학교와 학생에게 쏟는 ‘작은 교육청, 큰 학교’ 계획 추진 △장애 아동들을 위한 특수교육원 설립 △‘시민과 만나는 울산교육 톡톡’ 운영 △이성걸 전 후보의 공약인 ‘초·중·고 졸업학년 종합 건강검진’ 등도 약속했다.
고 노옥희 교육감의 노동인권교육과 민주시민교육 등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과 함께 폐지 또는 대폭 축소 등을 밝히고 있다.
◇천창수, 고 노옥희 정책·공약 계승 한 단계 발전
천창수 후보는 고 노옥희 교육감의 정책 기조와 공약 등을 대부분 계승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천 후보는 1호 공약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통합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 구축’이다. 그는 이를 통해 모든 학생이 기초학력을 탄탄하게 갖춰서 상급 학년으로 진학하게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 시작 시점에서 ‘기초학력 디딤돌 프로그램’을 제공해 초1은 기초 문해력과 수리력·한글교육, 초3은 영어 기초 교육, 초6은 전환기 기초학습지원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1은 전환기 기초학력 집중학기제를 운영해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또 △1수업 2교사제 확대 시행 △배움성장집중학년제 강화 △과밀학급 해소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 설립 △디지털 기반 교육시스템 구축 △고교학점제 전면시행 대비 학생 과목 선택권을 확대 및 공립온라인학교 설립 등도 공약했다.
이 같은 공약과 정책은 대부분 고 노옥희 교육감의 공약 또는 정책, 교육철학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학생 안전 관련해서는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건립해 학생들이 안전한 삶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위기대처 역량을 기르겠다”고 했고, “학생들의 학업 중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반려동물 매개 마음치유센터를 설립,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천 후보는 2024년까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조기 실현과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등의 교육복지 분야 공약도 내놓았다. 이를 통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창의형 체험공간 신설 및 확대 △교육감 직속 학폭전담기구 설치 △지역 맞춤형 진학자료 개발·보급 등도 공약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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