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책 마련 안전도시 청사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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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책 마련 안전도시 청사진 그린다
  • 이춘봉
  • 승인 2023.03.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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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빈발하는 각종 재난에 대응하는 안전망 구축을 위해 안전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일상愛 안전을 담다, 울산愛 행복을 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안전도시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7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안전도시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안전도시 울산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 및 세부 실행 과제를 발굴하고 안전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보고회를 마련했다.

시는 울산이 해안가를 끼고 있어 해마다 2~3개의 대형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인데다 노후 국가산단과 원전이 밀집된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고층 주상복합건축물 증가 등 도시 환경의 변화로 재난의 대형화·복합화라는 다양한 변수에 노출돼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울산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를 통해 울산의 중장기(2023~2027년) 안전관리 기본 전략인 ‘안전도시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일반 시민 80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을 운영해 도시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발굴하고, 이에 대응하는 전략과 실행 과제 아이디어를 모으는 1차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시민 참여단이 제안한 위험 요인은 국가 산단의 대형 재난 발생, 신종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 안전망 붕괴, 폭염·태풍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 및 일상생활 안전망 훼손 등이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울산’이라는 비전 아래 ‘일상愛 안전을 담다, 울산愛 행복을 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마련했다.

또 4대 추진 전략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사회 안전망 강화 △예방과 성능 중심의 선제적 재난 관리 △안전하고 건강한 산업 환경 조성 △변화에 적응하는 미래 위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안전 취약계층 재난 안전 지원 대책 강화, 인명 중심 신속한 현장 대응, 노후 산업단지 인프라 개선, 기후재난 저감 위한 도시 인프라 구축 등 20가지 세부 사업도 구상했다.

시는 중간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수렴해 오는 4월 2차 시민 토론회와 5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4대 추진 전략과 캐치프레이즈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안전도시 기반을 다지고, 시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청사진을 제공하기 위해 안전도시 기본계획을 마련 중”이라며 “중앙 정부로부터 예산과 정책 지원을 이끌어내는 논리와 설득력을 담아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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