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강변 자전거길 불법 주정차…시민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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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강변 자전거길 불법 주정차…시민안전 위협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3.03.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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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께 울산 중구 동동으로 향하는 자전거 이용자가 산전교 앞을 막아선 차량들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30일 오전 10시께 울산 중구 동동으로 향하는 자전거 이용자가 산전교 앞을 막아선 차량들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울산 북구 진장동 산전교(병영교 옆) 앞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동천강변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보행권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야간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 문제가 심각해 동천강 자전거길 전반에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오전 10시께 북구 진장동 산전교 앞. 산전교 앞을 다수의 차량들이 막고 있다. 동천산책로를 따라 이어져 있어야 할 자전거 도로 및 보행로 도색이 지워진 채 회색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 병영교를 향하는 도로에는 차량과 건설기계들이 주차돼 있다.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20여분간 수십여명의 자전거 이용자 및 주민들이 산전교 앞을 지나친다. 중구 동동으로 향하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산전교로 진입하기 위해 차량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간다.

평소 동천강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김모(58·북구)씨는 “야간에는 이 공간이 주차차량으로 꽉 찬다. 특히 이중주차로 자전거 도로를 가려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교량 앞 공간이 동천강변 산책로에 이어져 있지만 도색이 모두 지워져 일반도로 또는 공터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

이에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구분할 수 있게 도색하고, 산책로로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철제 볼라드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행락철을 맞아 야외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동천산책로 전반에 걸쳐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북구 관계자는 “도색이 노후화로 인해 지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확인 후 조속히 볼라드 설치 등 안전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산전교는 중구 동동과 북구 진장동을 잇는 길이 136.5m, 폭 5m의 북구에서 가장 오래된 낡은 교량이다. 동천강에 건설된 최초의 교량으로 지난 1957년에 준공됐다. 현재는 노후화로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인도교로만 사용되고 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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