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악사고 62%(최근 5년간) 증가…10월·신불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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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악사고 62%(최근 5년간) 증가…10월·신불산 최다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3.03.3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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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새 울산지역 산악사고가 약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철인 10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신불산에서 사고 신고가 최다 접수됐다.

3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2022년 울산에서 발생한 산악 사고는 총 1604건으로 연평균 320건이다. 2018년 236건에서 2021년 403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는 383건을 기록했다.

소방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도가 낮은 산행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등산인구가 늘었고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이후 울산지역 산을 찾는 외지 인구도 증가한 것이 산악사고율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참여자는 2019년 3831명에서 지난해 8만1490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길잃음·실족 사고가 185건으로 가장 많다.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단풍철인 10월로 최근 3년간 188건이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9월(129건), 11월(117건) 순이다.

최다 사고 발생 산은 신불산이다. 특히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의 영향으로 울주소방서에 접수되는 산악사고가 지난해 기준 199건(53%)으로 지역 산악사고의 절반 이상이다.

울산소방본부는 “개인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이다. 일몰 전 하산하고, 표지판·이정표 수시 확인, 등산코스 숙지와 준비운동 등 산행 전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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