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상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산업국 주력산업과 내에 석유화학기업 지원 TF를 신설하고 사무관 1명과 주무관 2명 등을 배치했다. 시가 기업 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한 것은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팀에 이어 두 번째다.
석유화학기업 지원 TF가 운영에 들어가자마자 지역 석유화학기업들의 지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TF와 가장 활발하게 접촉하는 기업은 9조원대 투자를 진행 중인 S-OIL이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자재 적재의 필요성 제기하며 시에 5만㎡ 수준의 대규모 야적장 부지 확보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TF는 내부 협의를 통해 온산 일원 시유지를 추천했다. 현장을 확인한 S-OIL은 만족감을 표했고, 자재 적재가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부터 시유지를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는 부지 임대료로 2~3년간 최대 10억원 가까운 세수를 거둘 수도 있게 됐다.
S-OIL은 또 샤힌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대형 플랜트 구조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사업장 근거리에 있는 부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TF는 시공사 등과 협의해 액체화물 운송과 간섭이 없는 부두를 물색하고 있다. S-OIL은 중량물 이송을 위한 제한 차량 운행에 따른 노선별 유관 기관 협조, 사업 추진 시 건축물 및 공작물 설치를 위한 인허가 지원, 부지 조성 및 관로 매설 등에 따른 개발행위 및 도로 굴착 허가 지원 등도 요청했다. TF는 울주군, 울주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울산SK에너루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에 필요한 공문 구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TF는 해당 부서와 협의한 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공문을 발송해 최종 협의 회신을 받도록 했다.
SK지오센트릭은 부곡용연지구 사업 준공 및 토지 사용 시기 단축, 건축허가 신청 및 승인 등 인허가 단축, 대형 구조물 운송 관련 협조 등을 당부했다. TF는 울산도시공사 등과 함께 현황을 파악한 뒤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SK가스는 부곡용연 연료 공급 설비 공사와 관련해 신규 진입도로 건설 시 사고 위험이 있다며 진입도로 제외를 요청했고, TF는 부지 내 내부 도로인 만큼 구역계 변경 등이 발생하지 않아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없이 추진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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