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석구석을 돌며 지지층 결집은 물론 숨어있는 표 및 중도층 표심 공략과 함께 낮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도 사활을 걸 방침이다.
천창수·김주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휴일인 2일 유권자를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천창수 후보는 휴일을 맞아 나들이객이 많이 모인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인근 태화강 불고기단지로 이동해 걸어 다니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저녁에는 수암시장을 찾아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중구 다운동 벚꽃축제를 찾아 인사한 후 장날을 맞은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과 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 표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울주군 삼남읍 작천정에서 상춘객들을 대상으로 유세활동을 펼쳤다.
두 후보 진영은 공식 선거운동이 이제 3~4일 이틀 밖에 남지 않음에 따라 총력전에 나서는 한편 낮은 투표을을 끌어올리는데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울산의 사전투표율은 10.82%로 전국 평균(11.01%) 보다 낮았다. 특히 본 투표 당일에 비가 예보됨에 따라 후보 진영들마다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비상이 걸렸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투표율이 낮으면 아무래도 우리로서는 불리하다고 본다”며 “노인층의 경우 사전투표 자체에 반감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보고, 본 투표에에서 투표율이 올라갈 수 있도록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여천오거리와 공업탑로터리 등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을 위주로 한 유세활동과 함께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유세차량으로 울산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천창수 후보 측도 마지막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천 후보측은 이원화 전략으로 천 후보의 경우 도보로 울산 곳곳을 누비고, 유세차량은 후보가 가지 않는 곳을 찾을 예정이다.
천 후보 캠프 관계자는 “투표율이 낮은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지 않으며, 투표율 유불리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며 “투표율이 높아야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것으로 보고 투표율 제고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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