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울산지역에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되는 등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낙하 등 사고접수는 없었지만 항공편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울산지역은 오전 10시부터 전역에 강풍주의보, 울산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울산해양경찰서는 해안가와 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높은 너울성 파도 등 기상악화가 예상된다며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예방 활동 강화에 나섰다.
해경은 파·출장소, 지자체 전광판, 키오스크 등을 이용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과 함께 사고발생 위험성이 높은 항포구,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해 해양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종일 비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치면서 오후 6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22.5㎜를 기록했다.
특히 울주군 간절곶에는 시간당 최대 9.5㎜의 비가 내렸으며, 삼동 지역이 최대 누적강수량인 28㎜를 기록했다.
울산 전역에서 종일 2~12m/s 가량의 비바람이 불었으며 동구(이덕서)지역은 최대 순간 풍속 20.1m/s를 기록했다.
강풍으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울산공항에서는 오전 9시5분께 울산발 김포행 항공기를 제외한 16편의 출발·도착 항공기가 잇따라 회항, 결항됐다.
울산공항은 6일 항공편은 전체 정상 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6일 순간 풍속 55~70㎞/h(15~20m/s) 내외의 강풍 속에 이날 새벽까지 10㎜ 미만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이 있겠으니 대형크레인, 간판 등 실외 설치물의 파손과 야외 작업자의 안전사고 유의를 당부했다.
비가 그친 6일은 종일 흐리겠으나 평년보다 3~5℃ 가량 높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울산지역은 6일 최저기온 10℃, 낮 최고기온은 20℃를 보일 전망이며 오는 7일도 최저기온 10℃, 최고기온은 19℃로 평년보다 1~3℃ 높겠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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