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북교육장, 원포인트 인사-9월 정기인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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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북교육장, 원포인트 인사-9월 정기인사 고심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4.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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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지난 6일 취임하면서 울산시교육청의 공석인 자리에 대한 후속 인사 단행이 언제 이뤄질 지가 관심사다.

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교육청 내 공석인 자리는 강남교육장, 강북교육장, 비서실장, 공보담당관, 교육협력담당관 등 5자리다.

이 중에서 별정직인 비서실장 자리는 조용식 전 비서실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조 전 실장은 정식 채용 전까지 행정보조인력으로 등록해 현재 천 교육감을 보좌하고 있다. 별정직의 정식 채용 기간은 약 20일이 소요된다.

조 전 실장은 고 노옥희 교육감 재임 시절 채용돼 노 교육감에 이어 남편인 천 교육감까지 보좌하게 되는 이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개방형 직위인 공보담당관과 교육협력담당관은 공모 등을 거쳐 채용까지 이르면 2개월에서 3개월 가량 걸릴 예정이어서 7월1일자 채용이 유력하다고 시교육청 관계자는 밝혔다. 따라서 7월1일 전까지는 현재처럼 공석 또는 대행체제가 유지된다. 이 두 자리에 전임 강진석 공보담당관과 서진규 교육협력담당관이 다시 채용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인사는 강남·북교육장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초 단행한 3월1일자 교원 인사에서 강북교육장과 강남교육장 자리를 공석으로 한 채 인사를 단행했다.

장원기 강북교육장은 학성고 교장으로 인사발령이 났고 정재균 강남교육장은 정년퇴임이 6개월 남아 의원면직됐지만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4월에 취임하는 후임 교육감을 배려한 차원으로, 이에 현재 두 기관은 한 달 넘게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천 교육감도 취임 후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인사와 관련 “가장 시급한 인사가 공석인 강남·북교육장이다”라며 “원활한 업무 집행을 위해선 바로 해야 할 것 같지만 인사로 인해 연쇄 이동이 있으면 학교 피해를 주지 않을까 싶어 고민이다”고 말했다.

교육부 보고 등 절차를 감안했을때 이르면 6월1일자에 발령이 예상되나, 이 경우 하반기(9월1일) 교원 인사 발령까지는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천 교육감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포인트 인사’로 강남·북교육장만 인사를 단행할 지, 아니면 대행체제를 유지하다가 9월에 정기인사때 할 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 교육감은 공식 업무 둘째날인 7일에는 방송사·신문사 등 언론사 인터뷰, 이어 8일에는 경남 양산 솥발산 공원묘원에 안치돼 있는 부인 고 노옥희 교육감의 묘소에 들렀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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