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경찰관, 쓰러진 시민 심폐소생술로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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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경찰관, 쓰러진 시민 심폐소생술로 구해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4.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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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출근 중이던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김혜진 순경이 횡단보도에 쓰러진 시민을 발견, 심폐소생술로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심폐소생술 시행 모습
▲ 김혜진 순경 모습.
경찰이 횡단보도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다시 의식을 되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55분께 남구 돋질로 왕복 4차선 횡단보도에서 30대 여성 A씨가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이때 출근 중이던 남부서 교통안전계 김혜진(38) 순경이 현장을 목격하고, 즉시 갓길에 차를 주차하고 A씨에게 달려갔다. 주변 시민들에게 119 신고 여부 등을 확인하는 동시에 의식을 살폈다.

A씨의 맥박이 희미하게 있는 것을 확인한 김 순경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10회가량 실시한 결과 A씨는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에도 김 순경은 차에서 비상용 경광봉을 꺼내 A씨가 안전하게 병원으로 인계될 수 있도록 교통 수신호를 실시해 2차 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등 끝까지 현장을 마무리했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당일 저녁 건강을 되찾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순경은 지난 2021년 36세의 나이로 입직한 ‘늦깎이 경찰관’이다. 22살 때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고 가정주부로 지내다 병원에서 잠시 일하며 익힌 심폐소생술이 시민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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