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강 유채꽃 단지 주차불편·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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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강 유채꽃 단지 주차불편·안전 우려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3.04.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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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동천강 상류 유채꽃 단지 진입로 겸 동천강 산책로에 승합차 한 대가 주차돼 있다.
울산 북구 신천동 천곡교 인근 동천강변을 따라 조성된 유채꽃 단지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안전상 문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신천동 천곡교 일원. 천곡교 옆 동천강 산책로 진입로에 승합차 한대가 주차돼 있고, 천곡교 진입 전 왕복 2차선 도로에는 불법주차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취재진이 도착한 지 3분도 채 되지 않아 승용차 한대가 천곡교 바로 앞 포켓차로에 주차한다. 유채꽃 단지 입구가 어딘지 모르는 일부 관광객들은 비탈을 따라 위태롭게 내려간다. 게다가 이날 현장에선 산책로에 주차된 차량이 후진 중 보행자를 추돌할 뻔하기도 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한 이모(40)씨는 “인근에 주차할 곳이 없어 도로에 주차했다. 불법인지는 모르겠다”며 “SNS에서 보고 왔는데, 관광지라고 하기엔 편의 시설이 부족한 것 같다”고 답했다.

유채꽃 단지를 방문한 관광객 대다수는 주차불편 문제를 지적한다. 북구는 천곡교 건너편 버스정류장 인접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지만 주차장이 20면이 채 되지 않는데다 주차구역 안내 표지판조차 없다.

주말에는 주차공간 부족 문제까지 겹쳐 일대가 불법주차장으로 변해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천곡교 인근 유휴부지를 유채꽃이 피는 시기만이라도 임시 주자창으로 활용하는 등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북구는 추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천곡교 인근 유채꽃 단지는 지난 2019년 농소농협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북구와 협약을 맺고 동천강 일대 유휴 공한지 2만2400㎡ 면적에 매년 400만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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