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청장 이호영)은 지난달 6~26일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한 우리동네’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조사에 총 3528명이 참여했으며 20~40대(80.7%)의 비율과 여성(66.8%)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울산은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는 항목에 울산시민 62.4%가 ‘매우 그렇다(18%)·그렇다(44.4%)’는 긍정 답변을 했다. ‘보통이다’가 30.5%, ‘아니다·전혀 아니다’는 7.1%다.
‘거주지의 범죄예방환경이 잘 조성돼있다’ 항목도 57.9%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나, 체감 교통안전도 항목에서는 긍정 평가가 36.5%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불안하게 하는 범죄 유형은 성범죄가 3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폭행(20.3%), 살인(19.2%) 순이다.
불안하게 하는 요소는 범죄전력자 인근거주(18.6%), 어둠(18.4%), 비행청소년(18%) 순이며, 불안하게 하는 장소는 골목길 포함 주거지역(35%), 유흥·번화가(28.4%), 공업지역(13.1%)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 위협행위에는 음주운전이 3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안심 방법 시설물은 CCTV가 45.6%로 선호율이 가장 높았고, 범죄예방을 위해 필요한 활동에는 예방·방범순찰이 51.7%로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주관식 답변을 조사한 결과 울산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범죄불안지역 및 청소년 비행지역’은 공원, 성남동, 골목이였으며 ‘교통법규 위반도로’는 로터리, 남구, 사거리 순으로 꼽았다.
경찰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골목길 포함 주택가 일대 환경개선 사업추진 △신상등록대상자 주기별 점검 철저 △이륜차 관련 다목적 합동단속 △음주 상시단속 △지역경찰 거점·순찰 강화 △시기별·테마별 특별단속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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