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폐교한 세인고등학교의 학교법인인 세인교육재단이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의 옛 세인고 건물과 부지를 도하일반산단에 매각하기 위해 시교육청과 논의를 하고 있다.
이는 청량읍 용암리 일대 추진중인 도하일반산업단지에 세인고 건물과 부지가 포함된데다, 도하일반산단이 지난해 연말 울산시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매각작업이 수면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세인고는 학교 매각을 한 뒤 매각대금으로 교육사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각 시 시교육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폐교 후 기본재산 처리방안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도하산단 추진 시행사와 매각협상이 원활하게 될 지도 미지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매각대금의 구체적 활용 계획은 아직 수립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 신설이나 타 법인에 기부·합병, 교육사업 등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세인고가 폐교 전까지 2년간 임시로 이전해 사용했던 웅촌면 검단분교는 시설개선 등을 거쳐 당분간 주민 체육시설로 활용된다. 이후 웅촌초등학교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공사를 진행할 때 웅촌초 임시교사로 사용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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