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새벽 구급차서 무사 분만
상태바
임산부 새벽 구급차서 무사 분만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4.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소방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만삭의 임산부가 119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출산했다.
울산 소방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만삭의 임산부가 119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출산했다.

12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3분께 울주군 삼남읍에서 “아기가 곧 나올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0대 산모인 A씨는 임신 38주로 분만 예정일이 4월 말이었지만, 산통 등 출산 징후를 느꼈다.

울주소방서 언양119안전센터 박동근 소방장, 김성균 소방사, 배정현 소방사가 신고가 접수된 아파트로 출동해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울산대학교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병원 이송 중 양수가 터지면서 태아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출산이 임박했다고 판단, 인근 주유소에 차량을 정차시키고 의료지도 하에 응급분만을 유도했다.

이후 산모는 구급차 안에서 진통 끝에 간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며, 구급대원들은 탯줄을 절단하는 등 응급 처치를 마치고 A씨와 아기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배정현 소방사는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응급 분만을 처음 겪어 봤는데 평소 특별구급대 교육을 통해 경험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다행이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도서관 인근 편의점 ‘담배 뚫린곳’ 입소문 일탈 온상
  • 울산도시철도 2호선 예타 여부 이번주 결정
  • 김지현 간호사(울산대학교병원), 호스피스 전문자격 취득
  • 컨테이너 이동통로 비계 붕괴, 작업자 2명 2m 아래 추락 부상
  • “교통문화 선진화” 전국 나의주장 발표대회 성료
  • 울산 전통시장서 즐기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