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2공원 안전펜스 무너진채 8개월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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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2공원 안전펜스 무너진채 8개월 방치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3.04.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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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울산 북구 호계2공원의 안전펜스 일부가 무너진 채 방치돼 있다.
울산 북구 호계동의 호계2공원 저류지 안전펜스 일부가 무너진 지 8개월이 다돼가지만 안전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다. 게다가 저류지 내 수풀이 우거져 해충 발생과 함께 홍수시 저수기능 약화가 우려돼 시급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오전 북구공공산후조리원과 은월초등학교가 인접한 호계2공원. 북구공공산후조리원 방면의 안전펜스가 고정용 콘크리트 덩어리와 함께 저류지 안쪽으로 쓰러져 있다. 저류지 안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풀이 무성하다. 공원 한편에는 뽑혀 나간 조경용 대나무들이 일부 방치돼 있다.

이모(북구)씨는 “공원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고, 공원 한편이 여름철 야외물놀이장으로 사용되는데 너무 관리가 안되고 있다”며 “호우 시 물이 고여 습지가 형성되면 각종 해충들의 온상지가 될 것 같다. 인근에 공공산후조리원도 있어 모기 등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저류지를 둘러싸고 있는 안전펜스 일부가 무너져 안전펜스를 지지·고정하는 바닥 콘크리트까지 뽑혀 토사유출이 일어났다. 이에 북구는 복구공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겨우내 공사 시 콘크리트가 잘 굳지 않는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복구공사가 연기됐다.

호계매곡택지지구 조합이 지난 2018년 조성한 호계2공원은 1만300㎡ 규모로, 공원 중앙에 홍수 예방을 위한 자연배수 방식의 저류지가 조성돼 있다.

북구 관계자는 “안전펜스 밑부분까지 뽑혀나가 토사가 유출되는 등 여러 이유로 복구가 지연됐다”며 “비가 예정된 이번주는 힘들고 1~2주 내 복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활한 배수를 위해 저류지 내 수풀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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