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지역에 추진 중인 각종 공공 복합시설 건립사업을 본격화 하는 등 탄력을 붙이고 있다.
양산시는 사송신도시 내 사송복합커뮤니티 건립과 물금읍 증산중학교 시설 복합화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산시는 사업비 450억원을 들여 동면 사송리 9073 일대 사송신도시 내 1만5000㎡ 부지에 연면적 5500㎡ 규모의 ‘사송 복합커뮤니티’를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건축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6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10월 착공, 2026년 하반기 중에 준공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이 포함된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연간 적자 예상’과 ‘적정 단위 공사비 미적용’ 등의 이유로 계획시설에 포함됐던 생활문화센터와 돌봄센터 등 2개를 제외했다.
시는 당초 사송 복합커뮤니티에 5개 시설을 계획했지만,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 과정에서 중복시설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설 규모를 축소(9979㎡→7133㎡)하기로 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건축비 상승으로 사업비도 덩달아 높아지자 사업비 증액과 건축 규모를 줄이는 안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또 건축 규모를 축소(7133㎡→5500㎡)키로 하면서 생활문화센터와 돌봄센터를 제외했다.
시는 또 물금읍 범어리 27852 일대 증산중학교 1만5488㎡ 중 4000㎡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3276㎡ 규모의 증산중학교 시설 복합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이 시설 복합화 사업은 영남권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교육청이 부지를 제공하고, 시가 169억원을 들여 도서관과 다목적체육관을 포함한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을 건립해 학생과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건축설계 공모를 실시했고, 기본과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10월에 공사에 들어가 2025년 1월 준공하기로 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2곳의 복합시설 건립이 준공되면 사송신도시와 양산신도시 내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으로 민원 해소와 함께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