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모임 ‘바로가치’, “주거환경 개선으로 삶의 희망 되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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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모임 ‘바로가치’, “주거환경 개선으로 삶의 희망 되찾길”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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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가치’는 울산지역 내 사회적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나눔 모임이다.
▲ ‘바로가치’는 울산지역 내 사회적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나눔 모임이다.
‘바로가치’는 울산 내 사회적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진 나눔 모임이다. 나중에 잘 되면 해야지가 아닌 지금 ‘바로 같이’ 봉사하자는 뜻과, 사회적 가치를 바로 세우는 모임이라는 뜻으로 ‘바로가치’란 이름을 갖게 됐다.

바로가치는 지난해 결성돼 현재 10여개의 사회적기업과 뜻을 같이하는 개인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울산 전역에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바로가치 봉사회 창립멤버인 전득귀 백년건축 대표는 “처음에는 저희 회사에서 자체 사회공헌사업으로 취약계층 집수리봉사를 진행했다”며 “그러나 단순히 집수리를 해주는 것 만으로 생활의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껴서 함께 할 사회적기업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모인 10여개의 기업들로, 바로가치 봉사회는 집수리에서 나아가 심리정서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지난해 2월에는 2개월에 거쳐 울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부터 의뢰받은 다문화가구에 1250여만원 상당의 주거환경개선을 통한 심리정서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집수리 및 방역 서비스와 함께 심리상담, 체험활동, 학용품 지원 등 다방면에서 사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 독거노인 1가구 지원에 이어 현재는 지역아동센터 1곳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전득귀 대표는 “저희가 지난해 지원한 취약가구는 모두 아동·청소년이 있는 가구였는데, 저희가 단발적인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었다”며 “이에 이후에 몰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 손편지와 함께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했는데, 그때 아이들이 행복해했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말했다.

바로가치는 오는 4~5월에도 취약계층 대상 주거환경개선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참여기업을 20개 이상으로 확대해 매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데 힘쓸 전망이다.

전 대표는 “저희가 봉사를 진행했던 모든 가구가 조금이나마 삶에 희망을 얻고, 나중에 또 커서 나눔의 손길을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며 “꾸준히 봉사에 열의를 가진 회원들을 모아서 지역사회에 더욱 선한 영향력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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