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배내골 주민들은 목욕탕 건립을 희망했다. 배내골은 낙동강 수계에 속한 밀양댐 상류 지역이면서 상수원보호구역이다.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지자체가 개발행위를 금지해 배내골에는 목욕탕 등 주민편의시설이 거의 없다.
양산시는 이같은 배내골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경남도 지원금 8억원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주는 낙동강수계 주민 특별지원사업비 5억원을 보태 원동면 선리 배내골홍보관 근처에 배내목욕탕을 신축했다. 상수원보호구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배내목욕탕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췄다. 석유 대신, 전기를 이용해 목욕물을 데우는 방식을 적용했다.
시는 남는 전기는 팔아 발전수익을 목욕탕 운영비용으로 쓰거나 지역주민 복지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배내골 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배내목욕탕의 이용료는 2000원이며, 한달간 무료로 운영한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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