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곡천 상류 산책로 일대 쓰레기로 몸살
상태바
매곡천 상류 산책로 일대 쓰레기로 몸살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3.04.1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7일 매곡천 상류 산책로에 재활용 쓰레기 등 생활쓰레기들이 무단 투기돼 있다.
울산 매곡천 상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 인근 상가에서 내놓은 재활용 쓰레기가 한달째 방치되는 등 일대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7일 매곡동 795-1 일원. 매곡천 산책로 진입로 인근에 쓰레기 집중단속을 실시한다는 경고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마대와 그물망에 담긴 분리수거 쓰레기 옆엔 커피잔과 생활쓰레기가 무질서하게 버려져 있다. 또 강변과 산책로 곳곳에는 스티로폼 박스 등 쓰레기들이 버려져있다.

A(40대·북구)씨는 “이 쓰레기 대부분이 인근 상가에서 내놓은 쓰레기다”며 “가게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상가 맞은편 인도에, 이제는 매곡천 산책로에 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동안 되풀이 돼왔고 구청에 민원도 제기했지만 바뀌는 게 없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구는 현수막 게재 등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CCTV 사각지대에 쓰레기 출처 등을 없애고 버린 쓰레기들이 많아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7명의 하천관리단이 50개 하천을 돌아가며 청소를 하는 등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현실적으로 전체 단속이 힘든 상황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