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매곡동 795-1 일원. 매곡천 산책로 진입로 인근에 쓰레기 집중단속을 실시한다는 경고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마대와 그물망에 담긴 분리수거 쓰레기 옆엔 커피잔과 생활쓰레기가 무질서하게 버려져 있다. 또 강변과 산책로 곳곳에는 스티로폼 박스 등 쓰레기들이 버려져있다.
A(40대·북구)씨는 “이 쓰레기 대부분이 인근 상가에서 내놓은 쓰레기다”며 “가게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상가 맞은편 인도에, 이제는 매곡천 산책로에 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동안 되풀이 돼왔고 구청에 민원도 제기했지만 바뀌는 게 없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구는 현수막 게재 등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CCTV 사각지대에 쓰레기 출처 등을 없애고 버린 쓰레기들이 많아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7명의 하천관리단이 50개 하천을 돌아가며 청소를 하는 등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현실적으로 전체 단속이 힘든 상황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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