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공영주차장 유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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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공영주차장 유료화 추진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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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내 공영주차장 유료화가 본격화된다. 군은 효율적인 주차장 관리와 이용객들의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자 유료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인데 인근 주민들은 다시금 일대 주차난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내달 15일부터 천상공원과 마루공원 주차장을 비롯해 군 내 10곳의 공영주차장이 유료화된다. 운영 인건비, 유지·관리비, 야간 콜센터 및 현장 출동 용역 계약 등 1년에 소요되는 예산은 3억원 정도다.

일반권(70%)+정기권(30%)으로 운영되며, 운영 시간은 주 5일(월~금, 오전 6~오후 10시)로 계획돼있다. 평일 주간은 유료, 야간 및 주말·공휴일은 무료다.

군은 효율적인 주차장 관리와 지역 주민 및 주차장 이용객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자 유료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근 주민들은 그간 무료로 운영되던 공영주차장으로 인해 다소 해소됐던 주차난이 다시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천상 주민 A(25)씨는 “공영주차장이 무료인 지금도 퇴근시간이 다가오는 오후 5시께 주차장을 가보면 항상 만차다”라며 “유료화가 되면 일대 불법 주정차가 더욱 극심해져 주차난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정기권 운영 비율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비율 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천상공원 지하주차장 146면 중 44면(30%), 마루공원 주차장 60면 중 18면(30%) 등이 정기권으로 운영되는데 천상 일대 차량 대수에 비하면 적은 면수다. 현재 천상지역에 등록된 차량 대수는 1만~1만1000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량읍 두현공영주차장, 온양읍 옹기종기시장주차장 등 5곳은 하반기께나 돼야 유료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야간 콜센터 및 현장 출동 용역 계약에 관련된 사항을 논의 중”이라며 “다음주 중으로 현수막을 부착하고 주민 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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