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생태관광상은 아시아생태관광협회(Asian Ecotourism Network)에서 국제생태관광협회(Global Ecotourism Network)와 유럽, 북미, 남미 등 권역별 생태관광협회와 협력해 수여하는 생태관광만을 주제로 한 최초의 국제상이다. 지난해 6월 만들어져 올해 처음 시상했다.
시상은 지역 민관협치, 지속 가능한 건물, 지역 사회 혜택, 기후 행동, 생물 다양성 보전, 폐기물 관리, 생태관광 진흥, 환경 지도력, 생태관광 혁신, 공동체 활성화 등 10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시는 기후 행동 부문에서 ‘가로수 및 공원 빗물 순환 시스템 구축’과 ‘전기버스를 활용한 철새여행버스 운행’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아 국내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수상했다.
또 ‘태화강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현황 조사 및 생태계 교란어종 산란처 제거’ ‘태화강 대숲 백로류 번식 과정 관찰 및 영상자료 제작 활용’ 사업 등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와 함께 생물 다양성 보전 부문에서 수상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자체와 비정부조직이 함께 생태 관광지를 관리하고 기후 변화와 생물종 보호 등 생태 자원을 보호해 온 활동을 생태관광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며 “대도시 내 자연 생태가 살아있는 생태관광지로서 위상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생태관광상은 6개국 16개의 생태관광지별 관리 주체, 숙박시설, 비정부조직이 수상했다. 국내 수상자는 울산시, (사)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제주도생태관광협의회, 완도군&구들장보전협의회가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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