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수배 용의자, 울산 도심추격전 끝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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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수배 용의자, 울산 도심추격전 끝에 잡혀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4.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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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명수배를 받은 절도 용의자가 울산 도심 한복판에서 시속 180㎞가량으로 난폭 운전을 하다 16분 만에 검거됐다.
▲ 지명수배를 받은 절도 용의자가 울산 도심 한복판에서 시속 180㎞가량으로 난폭 운전을 하다 16분 만에 검거됐다.
지명수배를 받은 절도 용의자가 울산 도심 한복판에서 시속 180㎞가량으로 난폭 운전을 하다 16분 만에 검거됐다.

19일 울산경찰청은 해당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43분께 울산 남구 한 교량에서 차량 한대가 울산경찰청 수배 차량 검색시스템(WASS)에 감지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6일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에서 도난 신고가 접수돼 WASS에 등록된 차였다.

울산경찰청은 즉시 교통 경찰, 지역 형사 등을 총동원해 도난 차량을 뒤쫓았다.

경찰이 정지 명령을 내렸으나 도난 차량은 순간 시속 180㎞ 속도로 남구와 중구, 북구를 질주했다. 신호 무시부터 중앙선을 넘나들고 역주행까지 하는 등 난폭운전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었다.

도난 차량은 도심 주요 도로를 12㎞ 가까이 휘젓고 다니며 곡예운전을 이어갔고, 경찰은 도주 경로를 예상해 전방 신호기를 통제, 일부러 차량 정체를 일으키며 수배 차량을 막다른 길로 몰아갔다.

결국 해당 차량은 중구 서동로터리 쪽으로 달아나다가 정지 신호로 멈춘 차들에 가로막히면서 순찰차에 포위당했다.

경찰은 차량 문을 강제로 열고 A씨를 밖으로 끌어내 도주한지 16분만에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일 천안시 서북구 한 숙박업소에서 외제차 한대를 훔쳐 전북, 대구, 부산을 거쳐 8일 만에 울산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사기 등을 저질러 지명수배를 받고 도망다니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18일자로 구속 송치됐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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