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언양시외버스터미널 부지매입 협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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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언양시외버스터미널 부지매입 협상 청신호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4.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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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 옛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전경. 김경우기자
울산 울주군 옛 언양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입 협상이 3년 넘게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최대 관건이었던 감정평가액이 재감정평가 결과 이전보다 높게 나오면서 매입 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책정한 언양시외버스터미널 부지 감정평가액이 올해 3월중으로 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달 재감정평가를 실시했고 최근 결과를 통보 받았다. 울주군이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재감정평가액은 2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 감정평가액 175억원과 비교해 10% 이상 오른 수치다. 재감정평가액이 오른 것은 1년 새 이 일대 땅값과 집값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0년 4월부터 시작된 언양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입 협상은 감정평가액을 놓고 울주군과 가현산업개발 측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양측의 힘겨루기만 계속돼 왔다. 양측이 금액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재감정평가액이 기존 보다 높게 나오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가현산업개발 측은 “재감정평가액이 나온 만큼 이번 주에 울주군청을 방문해 본격적인 협의를 할 계획”이라며 “협상을 해봐야겠지만 이번에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재감정평가액이 이전 보다 오른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아직 소유주와 만나서 협의를 하지 않은 상태여서 구체적으로 금액이나 협상 시기 등은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향후 협상 타결 시 언양터미널 부지 매입의 활용 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이 부지는 자동차 정류장으로 터미널 용도로밖에 사용할 수 없어 군도 매입을 하더라도 당분간은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내부 검토 등을 거쳐 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 후 이에 맞춰 용도 변경 절차를 밟은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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