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외·학산·반구동 저영향개발 팔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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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외·학산·반구동 저영향개발 팔걷어
  • 이춘봉
  • 승인 2023.04.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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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70억원을 투입해 중구 남외·학산·반구동에 대한 저영향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사업을 통해 지표면으로 흡수되는 빗물의 양을 늘릴 경우 수질을 개선하고 도심 열섬을 줄이는 것은 물론, 저지대의 상습 침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중구 남외동·학산동·반구동을 대상으로 저영향 개발을 통한 본격적인 ‘물순환 선도 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도시화에 따라 따라 주거지나 도로가 콘크리트 등으로 뒤덮이면서 불투수면적이 크게 늘었고, 이 결과 빗물이 지면으로 흡수되지 않고 하류 지역으로 흐르면서 수질 오염과 저지대 침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인위적인 개발 전 자연 상태의 물 순환 체계와 유사하도록 식생 체류지, 빗물 정원 등을 조성해 빗물이 토양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되게끔 돕는 저영향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까지 72억여원을 투입해 삼호동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부터 남외동·반구동·학산동에 대한 사업에 착수한다.

남외동 저영향 개발 사업은 조만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150억원을 투입해 올해 착공해 내년 준공한다. 반구·학산동은 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20억원이다.

시는 학산동과 반구동에 이어 지리적으로 가운데 위치한 학성동에도 저영향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사업비 7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고 보조 신규 사업으로 추가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저영향 개발 사업을 통해 식생 체류지, 빗물 정원, 식생 수로, 옥상정원, 투수블록 포장, 빗물저금통 조성 등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오염물질을 함유한 빗물을 지표면으로 흡수하는 비율을 높여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수질을 개선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상습 침수 지역인 학산·학성·반구동 일원 저지대의 침수 저감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구 남외동, 학산동, 반구동의 여건에 맞는 적절한 저영향 개발 시설이 설치된다면 물순환 회복은 물론이고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태화강국가정원을 가지고 있는 중구가 정원도시로 발돋움하는 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6년 물순환 선도 도시에 선정된 이후 2019년 비점오염관리지역에 지정되면서 5대5인 국·시비 매칭 비율을 7대3으로 변경해 시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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