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옷깃의 까만 교복…양은도시락…풍금이 있는 교실, 산업화시대 국민학교 수업현장 이색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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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옷깃의 까만 교복…양은도시락…풍금이 있는 교실, 산업화시대 국민학교 수업현장 이색체험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3.04.2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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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이 25일 고래의 날을 맞아 장생포 옛마을 내 국민학교 교실에서 장생포 초등학교 학생·교사를 초대해 현장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국민학교 교복을 입고 만들기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도시락인데 왜 밥이랑 반찬이 같이 있어요?”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이 25일 고래의 날을 맞아 장생포 옛마을 내 국민학교 교실에서 장생포 초등학교 학생·교사를 초대해 현장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장생포 초등학교 3~6학년 17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1960~70년대 국민학교 당시 교복과 모자 등을 입고 분필과 진초록색 칠판, 2인용 책상, 풍금이 있는 교실에서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까만 교복에 하얀색 옷깃의 교복을 신기해했다. 이후 수업 종료 종도 직접 쳐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닌 교실의 기억을 공유했다.

점심시간에는 남구도시관리공단에서 제공한 양은도시락이 단연 인기였다. 학생들은 추억의 도시락을 받아 직접 흔들어서 섞어보기도 하고, 섞다가 김칫국물이 새 옷에 묻기도 했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춘실 공단 이사장은 “2023년 고래의 날을 기념해 장생포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현장수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장생포 옛마을 내 시설이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실제 체험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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