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비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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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비율 높인다
  • 이춘봉
  • 승인 2023.04.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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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울산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조현철 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시회장, 건설사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시가 관내에 대형 건설사업장을 둔 주요 건설사들과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협약 대상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7일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울산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시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시회, 울산에 대형 건설 공사장을 둔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한신공영, 삼환기업 등 총 9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시는 ‘2023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의 핵심 과제로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비율 확대 등을 위해 협약을 마련했다.

협약 참여 기관·기업은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비율 확대 △협력업체 등록 조건 안내 및 등록 조건 완화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장비 사용 및 지역 인력 우선 고용 △대기업과 지역업체 만남의 날 행사 참여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 참여 기업들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건축 연면적 1만㎡ 이상 민간 건설공사, 강동 관광단지 조성 공사, 열병합 발전소 건설 공사 등 울산에 대형 공사장을 보유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아이에스동서, 동원개발, 유탑건설, 신일 등과 체결한 협약에 이어 두 번째다.

시는 다음달에 국가산업단지 내 공사 현장을 두는 울산시 공장장협의회와 3차 협약, 하반기에는 LH 등 공기업과 4차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약 참여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난해 연말 28.18%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들의 하도급 참여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관내 대형 민간 공사장을 보유한 우리나라 굴지 건설사들과 처음 체결하는 협약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민간 건설공사 시공사 등과 협약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4개 분야 20개 세부 실천 과제를 내용으로 하는 ‘2023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지난 1월에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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