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대학 등록금 전문대학은 전국평균 보다 높고 4년제 사립대학은 낮아
상태바
울산지역 대학 등록금 전문대학은 전국평균 보다 높고 4년제 사립대학은 낮아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5.01 2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대학들이 10여년간 등록금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해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전문대학들의 등록금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4년제 사립종합대학교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3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은 678만원으로 전년대비 31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등록금은 분석대상인 일반대학 193개교 중 176개교(91.2%)가 동결·인하했다.

사립대학의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57만원으로 전년의 752만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은 전년 대비 1만원 오른 42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문대학 132개교 가운데선 114개교(86.4%)가 동결(108개교) 또는 인하(6개교)했다. 전문대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595만원으로 전년보다 12만원 증가했다. 사립 전문대 등록금은 605만원, 공립 전문대 등록금은 190만원으로 파악됐다.

울산지역 유일의 4년제 종합대학교인 울산대학교는 733만원으로 사립대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울산과학대는 614만원, 춘해보건대는 613만원으로 전국 사립 전문대 평균과 비교해 약 10만원 가량 높았다. 울산지역 대학들은 2008년부터 10여년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오고 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의 1인당 평균 621만원으로 GIST(광주과학기술원) 206만원 보다는 높았으나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728만원보다는 낮았다. 과기원은 국가장학생으로 등록돼 등록금은 전액 장학금으로 국가가 부담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물가상승으로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역 대학들도 등록금 인상을 높고 고민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동안 증가세를 보이던 울산지역 대학들의 외국인 학생수는 감소세다. 울산대는 2020년 632명에서 2021년 477명, 올해 402명으로 급감했다. 울산과학대도 2020년 320명에서 지난해 286명, 올해는 225명으로까지 떨어졌다. UNIST에는 141명, 춘해보건대는 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1학기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은 65.4%로 2022년 1학기(66.1%)보다 0.7%p 감소했다. 울산지역 대학 가운데는 UNIST가 80.4%로 가장 높았고, 울산과학대 65.7%, 춘해보건대 56%, 울산대 55.7% 순으로 조사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