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양산시에 따르면 관내 공설테니스 코트는 동호인 코트 26면, 시민 전용 코트 11면 등 총 37개 면이다. 하지만 전체의 30%에 달하는 시민 전용 테니스 코트 예약률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인기 지역 이외 경기장은 이용자가 거의 없다.
관내 테니스 동호회는 총 34개로, 회원수는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은 제한된 테니스 면수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호회는 이용자가 없을 시 시민 전용 코트 이용이 가능하지만, 단 한명의 시민이라도 신청 순번에 따라 퇴장을 요구하면 코트를 양보해야 한다.
양산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시민 코트 지정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사항일뿐 강제 규정은 아니다”며 “현재의 코트 지정과 운영은 이용 여부도 알 수 없는 1명의 시민 편의를 위해서 100명의 동호인이 묶여 버리는 비효율적인 상황인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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