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도약하는 장생포, 울산고래축제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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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도약하는 장생포, 울산고래축제에서 만납시다
  • 경상일보
  • 승인 2023.05.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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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도약하는 장생포’ 5월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023 울산고래축제’의 대표 슬로건으로 이보다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기나긴 코로나의 끝에서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회복한 지금, 문화관광의 붐을 일으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와 울산고래축제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아내고 싶었다.

3년 만에 다시 열렸던 지난해 고래축제는 30만명이 넘는 인원이 다녀가 성황리에 마쳤다. 그러나 ‘좀 더 완성도 높게 프로그램을 진행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남았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을 했다.

새로운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장생포 특유의 밤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야경을 활용한 빛의 공원 미디어아트와 킹웰리분수대에 예쁜 경관조명을 새로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고 맛있는 먹거리가 있는 장생포차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여기에 코로나로 인한 관광산업 침체라는 어려움과 마주하면서도 ‘오징어게임’에서 즐기는 다양한 추억속 놀이와 고래를 좋아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과 연계한 고래문화특구의 여러 콘텐츠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도약하는 장생포를 위한 값진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이렇게 다 같이 문화관광 활성화에 힘쓴 덕분에 기쁜 소식도 연이어 전해졌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지난해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두 번이나 선정됐다. 고래문화마을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돼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의 길도 열렸다.

이처럼 32만 구민과 행정이 하나 되어 ‘품격높은 문화관광도시 남구’를 위한 스물일곱 번째 울산고래축제가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끝내고 개막을 앞두고 있다. 많은 분들이 기다려 온 축제이기에 내용을 소개드리자면 ‘고래를 보다, 듣다, 놀다, 날다’ 4일간의 일일 테마를 통해서 고래와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우리 울산 남구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축제에 담아 보여드리고자 한다.

먼저 고래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비롯해 화려한 고공LED 퍼포먼스와 고래 스페셜 불꽃쇼, 수상쇼 등 공연은 여러 예술장르가 함께 협업해서 더욱 완성도를 높여 화려하게 펼쳐진다. 주민과 지역 기업체까지 1000명이 함께 참여해 고래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고래퍼레이드는 국군 의장대와 주한미군의 브라스밴드까지 함께 해 한미우호의 상징이자 관람객들을 위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고래축제에 올해 처음 선보이는 콘텐츠인 열기구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사전홍보를 위해 태화강 둔치에서 열기구를 띄웠고, 고래축제 기간에는 고래 광장에서 열기구를 타고 장생포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열린음악회와 고래가요제, 달려라 댕댕이, 가족뮤지컬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했다.

여기에다 장생포를 방문할 여러분께서 즐거운 추억만 가득 담아 돌아갈 수 있도록 악취 특별관리와 음식점 지도점검도 진행했고, 도심과 장생포를 오가는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특히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안전이기에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며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종 점검을 하다 보니 울산고래축제는 고래도시 울산 남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기록이자,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우리 미래를 위한 절박한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밤낮없이 고민하고 고생한 남구 직원들과 장생포 주민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럼 전국에 계신 여러분, ‘2023울산고래축제’가 열리는 장생포에서 뵙겠습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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