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UECO 이용률 제고를 위해 건축물 용도 변경을 통해 기존 문화집회시설에 위락시설을 추가, 기존 전시나 회의 외에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유치해 다양한 이벤트를 유치하는 방향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마땅한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시는 위락시설의 경우 장기간 대여가 필요하다고 판단, 업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관료 금액 조정을 검토 중이다.
특히 시는 대구 엑스코, 부산 벡스코와의 비교뿐만 아니라 2년 정도 UECO를 운영해 본 결과 여름·겨울 등 비수기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돼 비수기 금액 조정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UECO에서는 제103회 전국체전, 제20차 세계한상대회, 각종 포럼 등 대형 행사들이 열렸음에도 전시장 가동률은 33.15%(목표 40%)에 그쳐 기대치에 못 미쳤다.
컨벤션 및 기타 152건, 전시회는 44건이 열렸다.
올해는 예정된 굵직한 행사가 없기 때문에 시가 대관료 금액 조정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대관 금액을 낮추고, 이 밖에도 타 지자체의 센터 상황을 조사해 UECO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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