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친환경 선박 전주기 핵심 기술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 에너지 통합 모듈 시스템 개발 및 검증’ 공모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관 기업인 휴맥스모빌리티와 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시는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방식의 대형 상선과 연안 중소형 선박에 대한 에너지 운용 기술 개발 및 통합 플랫폼을 제작한다. 이어 기능, 성능, 신뢰성을 검증해 실증 선박 탑재에 필요한 적합성을 확보하고 각종 인증을 통한 사업화 기반을 마련한다. 실증은 시가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선박 태화호를 활용한다.
사업비는 국비 25억원과 시비 2억5000만원, 민자 15억1000만원 등 총 42억6000만원이다. 오는 2025년 12월까지 진행한다.
사업은 연안선과 중대형선 2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연안선은 휴맥스모빌리티, 중대형선은 한국조선해양이 에너지 운용 기술 개발 및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다.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엔진, 육상 충전 등의 전력 체계 솔루션은 지오소프트와 SW이노베이션이 개발한다. 성능 검증 및 인증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본부 전기 추진·안전기술센터가, 해상 실증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수행한다.
개발된 시스템은 연안 및 중대형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에 장착된다. 기존 체계 대비 연료 효율을 5% 이상 높이고, 전력계통 안정성, 탄소 저감 등의 효과도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호를 활용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을 통해 관련 분야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며 “향후 전기 추진 체계 친환경 선박 연구단지 사업 추진을 통해 전기 추진 선박 분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중소기업 지원, 산학연 연구 및 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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