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시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중식당에서 재경울산향우회(회장 박기준) 태화광장 포럼(운영위원장 김광수) 초청강사로 나서 ‘새로만드는 울산’제목의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지난해 민선8기 울산시장 취임 당시 울산발전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언급하며 “각 도시 상징하는 구호들이 있다. 외부에서 보는 이미지가 공업도시 산업도시 이렇게 되는데, 그렇게 불리는 것을 접어두고 울산을 꿈의 도시로 불러달라”면서 “아메리칸 드림처럼, 울산에 오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터전을 잡을 수 있도록 그런 도시고 싶어서 꿈의도시 울산으로 정했다”고 했다.
김 시장은 “지난 정부에서 빚을 너무 많이 냈다. 공무원도 922명 늘렸고 매년 1000억 정도 인건비가 더 투입됐다”면서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며 빚도 점점 늘었다. 제가 시장에 취임하면서 울산이 빚덩이에 앉아선 안된다는 각오로 건전 재정운영을 해보자, 앞으로 빚내지 말고 허리끈을 졸라메자는 각오로 임했다”고 밝히고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1550억원을 빚을 갚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 시장은 나아가 울산발전과 관련해 기존의 3대 주력산업을 초고속 초성장 초경쟁으로 키워나가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신성장 동력인 첨단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현재 경북포항, 충북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차전지 후보지와 관련, “이차전지 후보지 유치는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라면서 “울산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의 중심부이기 때문에, 타 지역에서 다 만들어봐야 우리(울산)에게 판매하러 올 것 아닌가”라고 되묻고는 이차전지후보지 지정을 통해 새로둔 울산도약 60년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는 박기준 향우회장을 비롯해 재경원로 최병국·강길부 전 국회의원, 이채필 전 노동부 장관, 박준곤·안종택 향우회 고문, 손영길 전 장군, 김종우 전 경찰청장, 이운우 전 경남경찰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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