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삼성SDI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머리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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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삼성SDI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머리맞대
  • 이춘봉
  • 승인 2023.05.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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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관내 사업장을 둔 삼성SDI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협력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삼성SDI의 협조가 있을 경우 지정에 큰 힘이 실리는 만큼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토지 저가 공급 등의 이점을 집중 부각하며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시는 김두겸 시장이 지난 8일 삼성SDI 울산공장을 방문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대 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입지·기반·투자·R&D·사업화 등에 대한 지원이 뒤따른다. 인·허가 처리 기간이 기존 30일에서 15일로 대폭 줄고, 공공기관의 경우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도 가능하다. 국가전략기술 시설에 투자하면 세액도 공제된다.

오는 6월 지정을 앞두고 5개 지자체가 이차전지 분야 특화단지 지정에 도전장을 내고 있어 시도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3대 전지 완성품 제조업체의 투자를 확보한 지자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17일 최종 발표평가를 앞두고 대기업의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선정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이에 김 시장은 시의 의지를 설명하고 삼성SDI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정부에 요청해 어느 정도 해결책이 마련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저렴한 공장용지 공급을 약속했다. 또 지역별 차등 전력요금제 도입을 통한 저렴한 전력 공급과 부유식 해상풍력과 원자력 발전을 통한 친환경 전력 적기 공급 등 기업하기 좋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조선산업 세계 1위, 자동차와 화학산업 세계 5위라는 국제적인 산업도시로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해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할 최적지”라며 “정부가 울산을 이차전지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준다면, 타 시도와 차원이 다른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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