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국회 방문해 지역 차등 전기요금제 지원 요청
상태바
김두겸 울산시장, 국회 방문해 지역 차등 전기요금제 지원 요청
  • 이춘봉
  • 승인 2023.05.12 0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는 김두겸 시장이 지난 10일 국회를 방문해 여당 주요 인사들을 만나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 및 시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시장은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도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 시장은 “국민들이 가장 기피하는 원전이 울산에 있고, 원전에서 만들어진 전력은 송전탑을 통해 수백㎞ 지나 수도권으로 간다”며 “그럼에도 울산과 서울의 전력 요금이 같은 것은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요금이 싸지면 삼성의 반도체 공장이나 정보통신기업 데이터 센터 등을 울산에 유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가 균형 발전 등을 위해 전기요금에 대해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를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은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지난달 26일 법사위 전체회의에 안건이 상정돼 논의한 결과 차등요금제에 대한 공감대는 이뤘지만, 법과 관련 세부 조항을 놓고 이견이 있어 결국 계류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발전소 주변 지역의 주민 수용성과 지방 투자 촉진을 위해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적용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법안이 추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5월 법사위 전체회의 날짜는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