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학교’ 양산 소토초등학교 이전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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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학교’ 양산 소토초등학교 이전 급물살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3.05.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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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학교’ 오명을 쓰고 있는 경남 양산시 소토초등학교 이전 사업이 관련 규칙 개정으로 이전이 쉬워진 데다 양산교육지원청 주도로 소토초 이전 추진위원회 구성이 추진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최근 소토초 이전 추진위 명단과 이전 추진 계획서를 작성해 경남교육청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양산시를 방문해 이전과 관련한 협의를 하는 등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이전 추진위를 중심으로 이전과 관련한 설명회 개최와 주민 의견 수렴, 기존 부지 매각과 활용 방안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해 확정할 방침이다. 이전지는 현재의 소토초에서 하북면 통도사 방향으로 1.5㎞ 떨어진 양산세관 인근 학교 부지(1만88㎡)다. 이전 시점은 기존 소토초등학교 체육관 BTL 건립 사업 기한이 만료되는 2028년 9월로 계획하고 있다.

양산교육청은 기존 소토초등 부지와 건물은 양산시가 매입해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산교육지원청이 소토초 이전에 속도를 내는 것은 지난달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으로 인해 교육감이 시행하는 총사업비 300억원 이상 신규 투자사업 중 이전하는 초·중등학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했기 때문이다.

소토초는 산막산단 안에 자리한 데다 부산~울산 35호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산단 진입 고가도로 등에 사방으로 둘러싸여 섬처럼 고립돼 있다. 이 때문에 차량 소음과 먼지, 공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때문에 정상수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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