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따뜻한 남서풍이 대기중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에 크게 올라 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의 16일 아침 최저기온이 15℃인 반면 최고기온은 3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17일도 16~29℃로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이며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다. 이후부터는 따뜻한 남서풍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기온은 다시 낮아져 18일 17~21℃, 19일 15~21℃ 수준으로 봄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는 기상청 폭염특보 기준도 기존 일최고기온에서 일최고‘체감온도’로 발령 기준이 변경된다. 일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예상될 때 폭염특보가 발령된다. 또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폭염 장기화 등 폭염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기상청은 앞으로 폭염특보 발령시 기온에 습도와 바람 정도를 기준으로 산정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7~8월에는 특보 발령 일수가 늘어나고 6월과 9월에는 폭염 특보 발령 일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정확하고 구체적인 예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폭염 특보와 체감 온도 간 괴리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7일까지 울산의 낮동안 습도는 35~50% 수준에 머물러 폭염특보 기준엔 미치지 않는다.
한편 16일 경북 경주시와 구미시 한낮 기온이 34℃까지 오르는 등 여름을 방불케 하겠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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