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 상견례 갖고 교섭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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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 상견례 갖고 교섭 본격화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5.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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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 노사는 16일 울산 본사에서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임금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16일 울산 본사에서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임금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노사는 이날 교섭위원 인사 및 소개와 함께 향후 단체교섭 일정 등 기본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이상균 사장은 “올해가 회사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빠른 교섭 마무리에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병천 지부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빠르게 단체교섭을 마무리하고 노사가 함께 더 좋은 일터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5일 개별 임단협 요구안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건설기계와의 공동요구안을 HD현대그룹 측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 개별 요구안에는 △산업 전환 협약 체결 △사회연대기금 출연 △임금체계 및 각종 제도 개편 TF 구성 △근속수당 연차별 차등 인상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공원 건립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등이 담겼다.

공동요구안은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교섭 효율화를 위한 공동 교섭 태스크포스 구성 △신규 채용 △ESG 경영위원회 노조 참여 보장 △노사 창립기념일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보장 등이다.

조선업이 호황기로 접어든 데다가 저임금 문제로 일손이 부족하다는 분위기가 퍼진 만큼, 올해 교섭에선 임금 인상 규모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단체교섭을 2013년 이후 9년 만에 무분규로 타결한 바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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