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울산 도심융합특구 조성 기본 계획 수립 연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도시 성장을 견인할 산업·주거·문화 기능이 공존하는 도심융합특구 조성의 실행 전략을 구체화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KTX역세권과 다운동 테크노파크 일원 등 도심융합특구의 거점별 추진 전략과 공간 계획, 핵심 사업 구성 등을 수립한다.
KTX역세권은 하이테크밸리산단과 UNIST, 다운동은 울산테크노파크와 우정혁신도시, 장현도시첨단산단 등과 인접해 우수한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KTX역세권은 기존 도로·철도 인프라는 물론 향후 부울경을 잇는 광역철도와 연결될 경우 부울경 동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혁신거점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시는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 관련 신규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창업 지원, 각종 규제 완화 등 도심융합특구의 다양한 혜택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매력적인 복합 공간을 마련해 울산의 도심 기능을 서부권으로 확대해 역동성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국토부 도심융합특구 정책 입안의 토대를 마련한 국토연구원이 내년 5월까지 수행한다. 시는 국토연구원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범부처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 산하 각종 연구 기관 및 센터 유치에 발 빠르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기본 계획이 수립되면 국토부의 승인을 얻은 뒤 사업 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오는 2028년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심융합특구는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인구의 유출을 막고 균형 발전을 이룰 중요한 사업”이라며 “울산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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