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했던 운문터널 접속도로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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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했던 운문터널 접속도로 손본다
  • 이춘봉
  • 승인 2023.05.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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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심하고 구불구불해 사고 위험이 높은 운문터널 접속도로 개선이 본격화된다. 경북 청도로 가는 길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적은 눈에도 교통이 통제되는 문제점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 상북 덕현~운문터널 구간의 굴곡 개량 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 개통한 국지도 69호선 운문터널 구간과 연결되는 접속도로의 선형이 구불구불하고 경사 역시 가팔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을 실시한다.

터널 구간 개통 당시 공사 구간은 터널 1.87㎞, 접속도로 0.53㎞ 폭 11.5m 규모였다. 울산 방면 개통 구간은 터널 0.7㎞, 접속도로 0.3㎞ 등 총 1.0㎞였다. 운문터널이 개통되면서 이동 거리가 2.15㎞ 단축됐고, 통행 시간은 10분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터널 접속도로에서 울산을 잇는 2㎞ 이상 구간은 공사에서 제외돼 굴곡이 심하고 선형이 복잡한 채로 유지됐다.

이에 사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고, 적은 눈에도 교통사고 위험에 따른 차량 통제가 잦아 시민 불편이 컸다. 그러나 해당 구간은 국가도로계획인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불가능했다.

시는 수차례 건의 끝에 이번 사업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반영했고, 올해 설계비를 확보함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미공사 구간인 가지산온천 일원에서 운문터널 접속도로 2.15㎞ 구간을 개량한다.

총 사업비는 설계비 7억4000여만원을 포함해 총 247억원이다. 설계비는 전액 국비, 보상비는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 공사비는 국비와 시비를 각각 70%와 30%씩 반영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하반기 보상을 거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개통은 2027년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덕현~운문터널 굴곡 개량 사업이 완료되면 눈이 올 때 차량 통제로 인한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안전한 주행 환경도 만들어질 것”이라며 “영남알프스를 찾는 관광객의 편익 제공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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