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청옥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 RCHC(고액기부클럽) 회장은 중학교 시절 RCY 단원으로 활동하며 봉사활동에 눈을 떴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울산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 또 고액기부클럽(RCHC) 울산 제1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울산 RCHC 회장직까지 맡고 있다.
◇학창시절 RCY 활동으로 봉사에 관심 가져
김 회장은 울산여자중학교 2학년 재학 시절 울산적십자사와 첫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RCY 단원으로 활동을 하며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는데, 그때 사랑과 봉사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앞으로 어른이 되면 봉사에 뜻을 갖고 휼륭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이후 성인이 돼 가정생활이 안정되고 아이들도 다 크자 당시 기억과 함께 남을 위해 베풀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에 지난 2003년 김 회장은 당시 노선자 울산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초대 위원장의 권유로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으로 적십자사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
김 회장은 “학창시절 RCY 단원으로서 이웃들을 위해 활동한 경험으로 봉사의 참 의미를 알게됐고, 인도주의에 대해서 더 깊이 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특히 봉사, 리더십,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스스로 나눔에 대해 생각하는 깊이도 깊어졌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재난현장에 늘 보이는 사람
적십자사와 연을 맺고 김 회장은 자선바자회, 조손가정과 함께하는 추억여행 등 봉사는 물론 태풍 ‘차바’와 ‘지진’이 울산에 닥쳤을 때 각종 구호활동에 뛰어들었다. 김 회장은 언제부턴가 ‘봉사활동과 재난 현장에 늘 보이는 한 사람’이라는 별칭도 갖게됐다.
김 회장은 “‘남에게 장미를 주면 내 손에는 향기가 남는다’는 말이 있는데, 제 나눔과 봉사활동을 정확히 보여주는 말인 것 같다”며 “제가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봉사를 통해 제 자신이 더욱 행복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봉사와 함께 지난 2016년 적십자 고액기부클럽인 RCHC(5년 이내 1억원을 기부 약정한 후원자 모임) 본사 창립식에 참여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기부를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것을 계기로, 김 회장은 울산 RCHC 1호 회원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선뜻 나서서 봉사하고, 기부하며 나누는 모습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 같다”며 “우연한 계기로 봉사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계속 나눔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제게는 너무 즐거워서 많은 사람들이 이 행복과 기쁨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유가 있으면 더 많이 베풀면서 살고 싶고, 이렇게 나누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알려져 울산이 나눔 문화가 가득한 도시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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