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 경비초소 정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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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 경비초소 정비 추진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5.19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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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가 대왕암공원의 노후된 해안경비초소에 전망대와 경비를 병행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기로 해, 공원 경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곳곳에 설치돼 있는 노후된 해안경비초소가 공원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다.

18일 방문한 대왕암공원 과개안해변.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육군 해안경비초소가 나온다. 초소는 노후화 등으로 페인트 칠이 벗겨져 있고 철문은 잠금장치 없이 개방된 상태다. 진입을 막는 철조망은 널브러져 있고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해안초소는 옛 울산교육연수원 앞인 과개안해변 2곳, 대왕암오토캠핑장 하부와 헬기장 각 1곳씩으로 대왕암공원 일원에만 5곳이 있다. 현재 육군 53사단 제7765부대 1개 중대가 방어진에 상주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초소는 야간 해안경비와 해양경계 작전 수행 등을 위해 지난 1968년께 설치됐다.

하지만 설치된 지 50여년이 돼 노후화 등으로 공원 미관을 저하시키며, 방치된 철조망 등으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의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동구는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초소 진입로를 조성하고 초소 정비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2개 초소에는 전망데크를 만들어 관광객도 들어가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초소들은 군사작전으로 이용하고 있어 군과 설치 협의를 진행해야 해 6월께 설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021년 울주군 서생면 해안의 초소를 관광전망대와 초소 기능을 병행해 민간에 개방하면서 관광객의 호응을 샀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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