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다양성의 날’ 맞아 市 사업성과 공개, 전국 최고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한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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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의 날’ 맞아 市 사업성과 공개, 전국 최고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한 울산
  • 이춘봉
  • 승인 2023.05.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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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생물 다양성의 날(5월22일)을 맞아 그동안의 사업 성과를 밝혔다. 시는 동해안 도시 최초 철새이동경로사이트 등재 및 후속 사업 추진, 전국 지자체 최초 생물다양성센터 운영 등을 통해 전국 최고의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시는 생물 다양성 증진과 민선 8기 시정 목표인 ‘자연과 함께 생태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1년 5월 철새이동경로사이트에 등재해 국제 철새도시의 명성을 얻었다. 충남 서산시 천수만을 포함해 국내에 18곳이 등재된 가운데 동해안 도시는 울산이 유일하다. 등재 이후 시는 등재에 도움을 준 현대자동차, S-OIL, 대한유화, 경동도시가스 등 관내 기업체 4곳에 기업 챔피언 프로그램 참여 인증서를 수여했다.

시는 또 지난해 시범 운행을 끝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철새여행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기증한 전기버스로 주 5일 태화강, 회야강, 동천의 철새도래지를 탐조한다.

시는 지난 2018년 4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생물다양성센터를 지정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로 지정된 기관은 환경 분야 현안 문제 해결과 정책 방향 제시를 위해 환경부가 설립한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다. 지정 이후 센터는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 생물 다양성 사진 전시회 개최 등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해설사 양성 교육과 시민 생물학자 운영 등 생태 교육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생물다양성탐사도 열고 있다. 탐사는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우리 주위의 생물종을 찾아보고 기록하는 생태과학 참여 활동으로 진행된다.

울산을 찾아오는 철새를 조사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겨울철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부상 동물의 구조와 치료를 위해 같은 해 울산시설공단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지정했다.

시는 지난 4월 아시아생태관광협회가 필리핀 실랑시에서 주최한 ‘2023 국제생태관광박람회’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과 기후 행동 부문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생태관광상’을 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행정은 물론 단체, 기업,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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