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남진미니비치 안전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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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남진미니비치 안전사각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5.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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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 꽃바위 남진미니비치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울산 동구 꽃바위 남진미니비치가 관리가 제대로 안돼 해변 이용객 등의 안전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방문한 남진미니비치. 해변 한 모퉁이에는 파도에 휩쓸려온 암석이 방치돼있고 일부는 이끼가 무성한 등 실족이 우려된다. 해안가로는 출입을 금지하는 선이 쳐져있으나 안내판 등은 없다.

동구는 지난 2019년 상진방파제 인근의 작은 해변에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나무데크, 벤치 등을 조성하고 남진바다물놀이장을 개장했다.

동구는 물놀이장이 인기를 끌자 남진미니비치로 이름을 바꾸고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이용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2021년 남·상진항 인근에서 발생한 익수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자 현수막, 안내판 등으로 입수 및 수영을 제한했다. 이후 태풍 등으로 유실되면서 현재 출입금지 선만 남은 상태로 방치돼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심 안내표나 부표 등을 설치하는 등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 등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꽃바위바다소리길 일원에 위치해 산책하는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으나, 높은 단차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해 보조 계단이나 경사로, 그늘막 등 편의시설에 대한 요구도 있다.

하지만 동구는 남진미니비치의 유지·보수에 300만원, 꽃바위바다소리길 가용예산 역시 500만원 수준을 책정하는 등 추가적인 시설 조성 계획 등은 없다는 입장이다.

동구 관계자는 “출입금지 선은 입수자들에게 조심하라는 일종의 경고 역할로 게시했을뿐, 동구에는 입수를 제한하는 해변은 없다”면서 “예산의 가용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시설물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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