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 3연속 동결…한미 금리차 1.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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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5% 3연속 동결…한미 금리차 1.75%p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5.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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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25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

물가가 잡히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금리를 끌어올려 위축된 경기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가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속도, 성장의 하방 위험과 금융안정 리스크(위험),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경기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당분간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하반기부터 IT(정보기술) 경기 부진 완화와 중국 경제 회복 등으로 점차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6%)를 하회하는 1.4%로 예상되고 IT 경기 반등 시기, 중국 경제 회복의 국내 파급 영향 정도, 주요 선진국 경기 흐름 등에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1.75%P(한국 3.50%·미국 5.00~5.25%)로 유지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75%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이유는 두 가지”라며 “소비자물가(상승률)가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물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지 지속할지, 이것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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