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대적 축소·통폐합…10월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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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대적 축소·통폐합…10월부터 적용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9.1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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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내근 부서를 축소·통폐합하고 일선현장의 치안역량을 높이는 조직재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관서 관리기능 인력을 감축해 치안현장으로 재배치, 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를 신설해 운영한다는 방침으로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곧바로 적용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18일 일선현장 치안역량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경찰청과 18개 시도경찰청, 259개 경찰서 등 모든 경찰 관서에 ‘범죄예방 전담조직’이 신설된다. 시도청은 이과정에서 범죄예방대응과와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생활안전부(기존 자치경찰부) 소속으로 통합·편제하고 경찰서도 기존 생활안전과와 112치안종합상황실을 범죄예방대응과로 통합·재편한다.

이와함께 행정·관리 업무를 하는 내근 부서를 통폐합하고 감축한 인력 2900여명을 순찰 등에 대거 투입하기로 했다.

시도청은 총 28개과를 감축하는 한편, 경찰관기동대 등 직할부대의 행정인력과 일선경찰서에 비해 업무량이 적은 부서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총 13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해 현장으로 재배치한다.

경찰서의 경우는 내근부서 근무자들의 업무부담이 적지 않은 것을 고려해 소규모로 운영되던 부서 등을 통폐합, 과장·계장 등 중간관리 인력 위주로 1500여명을 감축해 현장 대응인력으로 전환한다.

이렇게 확보한 인력으로는 ‘기동순찰대’를 신설한다. 28개 부대, 2600여명 규모의 기동순찰대는 시·도청 범죄예방대응과 소속으로 다중밀집 장소와 공원·둘레길 등 범죄 취약 지역을 집중 순찰하게 된다.

특히 강력팀 형사들도 우범지역 순찰에 일부 투입된다. 시·도청 강력팀 인력을 차출해 16개 부대, 1300여명 규모의 권역별 ‘형사기동대’를 신설한다. 이들은 유흥업소 주변 등지에 투입돼 범죄 분위기를 사전 제압하고 조직범죄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밖에 △스토킹·가정폭력 △아동학대 △신상정보등록자 관리 △피해자 보호 업무를 여성·청소년 부서로 통합하고 학교폭력 전담 부서도 편성하기로 했다.

조직개편안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달 적용될 전망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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