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일제히 총선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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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일제히 총선체제 전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1.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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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5개월 앞둔 6일 여야는 각각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완전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가 각각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뜨거운 예산 정국에도 불구하고 총선체제로 완전 전환한 것은 내년 4월 총선 필승을 당의 최대 목표로 설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을 구성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고 위원 11인을 선임하는 등 총 12명으로 꾸려진 총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했다.

지도부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송상헌 홍보본부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됐으며, 현역 의원 중 조은희(서울 서초갑) 의원, 윤창현 의원(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이 포함됐다.

원외 인사로는 1980년대생으로 30대인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곽관용 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허남주 전북 전주갑 당협위원장, 함인경 변호사 등 4명이 합류했다. 여성은 3명이며, 청년 몫으로 2명이 활동한다.

지역 안배를 위해 서울, 경기, 대전, 전북 지역 당협위원장들을 골고루 배치했고, 이 사무총장 외에 영남권 인사는 포함하지 않았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당연직으로 포함된 사무총장 말고는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치했고, 여성과 청년이 다소 배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단장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총선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단장을 맡은 조정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에서 유능한 민생 정당·미래준비 정당·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을 3대 콘셉트로 정했다. 또한 혁신제도·국민참여·미래준비·홍보소통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다음 달 말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전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선거는 모두가 인정하듯 민주당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다.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우리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사안에 대해 특정한 시간을 잡아서 논의할 계획이다. 논의 자체는 독자적으로 하고 정리되면 지도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야권 200석’ 등 일각에서 제기된 총선 낙관론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당 소속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당소속 중진인 우상호 의원과 초선 오영환 의원도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총사퇴하고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5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민주노총 등 노동 세력, 녹색당·진보당·노동당, 지역 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과 ‘연합정당’ 형태로 총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선거연합 신당추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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