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시장은 지난 17일 제242회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이같은 시정 기조 아래 두터운 복지·민생 지원 체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재도약, 울산의 미래 60년 도시 성장 기반 조성, 선제적 재난안전관리 체계 구축, 꿀잼도시 울산 등 5대 시정 운영 방향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울산 지역경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요와 선박 수출 증가 등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다”며 “인구가 2016년 5월 이후 88개월 만에 늘었으나, 낮은 출산율과 청년인구 유출은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내년에는 당면한 난관들을 극복해 가면서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재도약에 방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내년도 울산시 예산액은 올해보다 1874억원 증액된 4조7932억원으로 편성됐다. 김 시장은 우선 두터운 민생·복지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 시민의 최저생활 보장 확대 등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후조리비 지원 등으로 출산을 장려하고 돌봄이 필요한 청년·중장년의 일상돌봄서비스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한다. 울산형 농어민수당도 지급한다. 울산이 분산에너지특화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하고 국가산업단지 확장과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용지가 바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재도약에 주력한다.
김 시장은 또 울산의 미래 60년, 도시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2040 울산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울산 발전의 공간 전략을 마련하고 청량읍 덕하·웅촌면 일원 복합기능을 갖춘 남부권 신도시와 북울산역세권 일원 복합신도시 조성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명촌·서생지구 정비사업,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울산으로서 UN태풍위원회 등 국제회의 개최, 마약퇴치운동본부 울산지부 설립 등 선제적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게임센터와 웹툰캠퍼스 운영 등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 내년 1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최종 등재신청서 유네스코 제출, 삼산매립장 파크골프장 조성과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 등 여가·문화공간 확충에도 지속 노력한다.
김 시장은 “‘울산을 다시 울산답게’ 만들기 위해 도심융합특구, 기회발전특구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지방정부간 초광역 협력 본격화, 해오름산업벨트 지원 특별법 제정 조력 등 울산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먹고 사는 걱정이 없는 부자도시, 기업가와 청년이 몰려들고 재미가 넘치는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