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서동욱 구청장 돌연 불출마 이유와 여권 남갑 공천방향...총선 악재 우려 김기현 의중 반영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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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서동욱 구청장 돌연 불출마 이유와 여권 남갑 공천방향...총선 악재 우려 김기현 의중 반영된듯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12.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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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11일 돌연 불출마 선언의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22대 총선 지형과 연계되면서 또 다른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6개월 전부터 물밑 총선 등판 준비를 해온 서 남구청장이 이날 전격 출마 포기를 함에 따라 국민의힘 핵심부는 남구갑 공천 향방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스크린 하기로 방침을 정해 주목된다.



◇서동욱 총선등판 전격포기 ‘진짜이유’는

서 구청장의 총선 등판포기의 결정적인 이유는 역시 김기현(남을) 대표의 물밑 시그널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서 구청장의 총선 등판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 역시 김 대표의 의중이 깊게 담겨 있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었다.

서 구청장이 이날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응답에서 ‘김 대표와 사전 교감’을 확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 구청장이 공직선거법의 스케줄에 따라 남구의회에 사임서를 제출한데 이어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까지 공지했음에도, 돌연 불출마 회견으로 바뀐 계기는 최근 여권에 대한 예사롭지 않는 여론흐름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여론이 낮은 것과 관련해 김 대표를 전방위 압박해온 인요한 혁신위의 조기 종료 부담, 여권내 비주류측의 대대적인 책임공세와 맞물려 정치·심리적 압박감도 한몫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서 구청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와 사전에 의견을 나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 대표가) 단정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발생하게 될 보궐선거가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담스러워했고 염려를 많이 했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남구갑 공천지형은

서 구청장이 기자회견에서 “‘남구갑 출마선언’으로 최종 정리했다”라고 직접 밝힌 대목은 정치적으로 예사롭지 않은 대목임엔 분명하다. 자신의 출마 타깃을 3선 중진 이채익 의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공천경쟁에서 반드시 저격하겠다는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김 대표의 물밑사인을 통해 총선 등판을 기정사실화 한데 이어 공식 등판 ‘디데이’까지 못박은 과정을 볼 때 여권핵심부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연장선에서 남구에서 강력한 지지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서 구청장의 ‘대타’로 제3의 뉴페이스를 영입, 또는 징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남구갑은 이대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달말까지 지켜보면 정치적으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사실상 제3의 인물을 등판시키겠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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